Writings/Non Fiction But Fiction1 이상한 마을 3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는 반도의 깊은 남쪽에는 주변의 다른 마을과는 다른 특이한 마을이 하나가 있다. 이 마을은 주변의 마을과는 왕래를 거의 하지 않는다. 이 마을 속 주민들은 모두 같은 똑같은 옷, 생김새, 무표정, 생각하고,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들은 심지어 이동할때도 오와열과 발도 맞춘다. 잠을 잘때도 다같이 오와열 각을 맞춰서 잠을 자고, 같은 시간에 같은 동작으로 일어난다. 나는 이들의 일부분이다. 이곳에 정착한 뒤로 나는 나라는 고유의 객체가 없어지고 있다. 이는 마치 내가 바가지에 고요하게 담겨있는 물에 존재하는 하나의 입자일뿐이라는 생각만을 하게한다. 이곳 생활을 할수록, 여기 주민들과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점점 동기화 되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나의 생각 마저도 곧 경계가 없이 .. 2020. 10. 25. 이전 1 다음